익산시의 정기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승진 후보자들간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조직 내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기존 기업형 팀제에서 대국·대과제로의 조직 개편안을 마련, 금명간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시설직 서기관과 사무관 각각 1자리, 행정직 사무관 4자리 등의 인사 요인이 발생한 상태이다.

모두 4자리가 걸린 행정직 사무관의 경우 이상춘 계장을 비롯해 박양수, 손병익, 김명호 계장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이문배 계장과 이영심, 한상철, 김현수, 김재원 계장 등이 뒤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시설직 사무관은 토목 계열의 황세연, 김영장 계장, 건축 계열의 양승영 계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렇듯 상당 폭의 인사 요인이 생겨나면서 승진 후보 군에 들어간 직원들의 경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승진 후보자들은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음해성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사생결단식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승진을 위해 지역 정치권 등 외부 줄대기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조직 일각에서는 “승진을 놓고 부서나 직렬간 경쟁 양상을 보이면서, 조직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기준에 따라 조속히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조직 안정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tak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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