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내 국회의원 보좌관들(16명)이 지난 9일 서울시내 식당에서 만남을 갖고, 내년도 전북관련 국가예산 목표액 확보를 다짐했다.

이날 만남은 도의 초청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도는 물론이고 보좌관들끼리 한 자리에서 머리를 맞대긴 처음이어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가 가장 시급한 전북의 과제라고 설명하고 주요 확보대상 사업을 하나씩 소개했다.

특히 도는 부처예산이 편성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상황인 만큼 예산의 증액 반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진단, ‘증액해야 할 사업’과 ‘신규 반영해야 할 사업’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도는 증액해야 할 사업으로 ‘새만금방수제 착공(1천억 중 500억 반영)’, ‘새만금신항만 건설(158억 중 50억 반영)’,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건립(244억 중 50억 반영)’, ‘금강2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450억 중 300억 반영)’, ‘전주전통문화도시조성(72억 중 32억 반영)’,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건설(4천300억 중 4천억 반영)’, ‘전라선 복선전철화(1천억 중 800억 반영)’ 등을 제시했다.

신규 반영해야 할 사업으로는 ‘방조제 주변 편의시설 조성(350억)’, ‘방조제 명소화사업 기본설계(50억)’, ‘금강희석수 유입수로(100억)’, ‘식품기능성·안전성평가센터(123억)’ 등을 언급했다.

설명에 이어 도는 각 지역구 소관 국가예산을 보좌관 별로 전달, 협조를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이 여당지역에서 야당지역으로 바뀌면서 예산환경이 어려운데다가 정부가 신규사업 추진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치권과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보좌관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며 “앞으로 수시로 보좌관들과 접촉을 갖고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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