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1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김대중 기념관을 예방한 이날 자리에선 정 대표의 외모를 화제로 농담이 오가는 등 시종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실력 있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지도부가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화록 일부.△정세균 대표=전당대회 소식 들으셨겠지만, 저희가 아주 젊은 송영길 김민석 안희정 등 40대 기수들이 대거 선택을 받았다.

저도 많이 부족한데 선택해 주셨다.

△김대중 전 대통령=정 대표는 40대 넘었어요? (좌중 웃음) △정=아직 50대입니다.

△김=얼굴은 40대 같아요. △정=제일 큰 덕담을 해 주셨어요. △정=총선에서 저희가 의석을 충분히 얻지 못해서 지지자들한테 죄송스럽고 그간에 야당이 됐습니다.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이번에 전당대회를 잘 치렀습니다.

전체 대의원이 1만2천여명인데 78% 넘게 참여했고, 열기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심기일전해서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실력있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어야겠다고 지도부가 인식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