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규모의 재외동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북체험행사가 도민들이 참여하는 홈스테이로 치러진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재외동포학생 모국방문단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11일 중앙아시아 방문단을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4회에 걸쳐 도내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모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도의 제의로 전북에서 실시하게 됐으며 각 단별로 1박2일식 도에 머물며 전통문화 체험활동과 홈스테이 그리고 새만금방조제 시찰, 채석강 및 내소사 등 명승지 탐방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모국방문단 체험행사는 그간 숙박시설이 부족한 전북의 입장에서는 그림에 떡이었다.

실제 그간 모국방문단 체험행사는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경주시에서 독점해 왔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도는 숙박시설 부족문제를 도민들의 도움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게 바로 홈스테이다.

도는 그간 도민들을 대상으로 홈스테이 참여 접수를 받았으며 최종 10일 현재 260가구를 확보해 ‘국제교류 서포터즈 홈스테이단’을 구축하고 이번 모국방문단 체험행사를 치르게 된 것.첫번째 모국방문단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그리고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학생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은 이주역사가 오래돼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며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매우 생소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에 도는 이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고 자긍심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교류 홈스테이 가정들은 외국인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외국인에게 있는 그대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게 된다”며 “홈스테이로 도내 최초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앞으로의 국제대회 유치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1회는 7월11일~7월12일 중앙아시아 고교생 150명, 2회는 7월15일~7월16일 아시아·중동·아프리카 고·대학생 130명, 3회는 7월25일~7월26일 일본지역 중고생 95명, 4회는 8월10일~8월11일 러시아 고교생 150명 등이며 총 참여인원은 525명이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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