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단일종목 국제·국내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전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지난 1월 6개국 500명이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 컬링 주니어선수권 대회가 열려 1억7천여만 원의 경제효과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7개국 300명이 참가한 아시아 대학 핸드볼 선수권대회는 2억4천여만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줬다.

지난 주 막을 내린 50개국 1천500여 명이 참석한 ‘제2회 태권도 문화엑스포’ 역시 3일간 전주와 무주 일대에서 열려 3억 원의 관광수입 등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에는 25개국 400명 규모의 아시아 주니어 역도 선수권 대회가 예정돼 있다.

대회기간 7억5천만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처럼 각종 스포츠 대회가 열리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만큼 전국 규모의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스포츠 산업은 각종 대회 유치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유치는 막대한 이전보조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 도민들에게 전달되는 체감경기는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에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가 팔을 걷어 부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배승철 의원은 “도내 스포츠산업 전반에 관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보조금 지원방안과 스포츠시설 인프라 구축, 스포츠이벤트의 관광 상품화 등이 시급하다”며 “전북을 방문하는 선수와 임원, 학부형 및 응원단을 대상으로 전북을 알리는 것 또한 체육관련 단체와 연계해 대책을 수립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국제대회 유치가 관광수입 증대와 도시 이미지 제고,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대회 국제대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유치로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종목별 국제대회 유치로 향후 종합대회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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