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기자
  진안군이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로 인해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는 서로 속고 속이는 선거전을 치르고 난 후 의원들간 내분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선거를 치르면서 의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밀실야합으로 선거를 치렀기 때문이다.

진안군 의회는 제적의원 7명 가운데 통합민주당 소속 6명의원과 무소속 의원 1명이다.

이에 이번 선거에서 3명의 의원이 최종 후보자로 나서 교황식 선거를 치른 후 후반기 의장에 무소속인 송정엽 의원, 부의장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한은숙 의원이 선출됐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고 난 후 의원들간 차가운 냉기가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서로 믿었던 사람의 배신에 따가운 눈초리와 외면은 물론 본인의 당선을 위해 양다리를 걸쳤다는 소문까지 무성하게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모 의원은 선거를 치르고 난 후 화해의 악수를 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부 의원들은 정당소속의원의 무소속과 연대 이유로 탈당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로간의 치부를 들추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 붓기도 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후반기 의회가 출발부터 파행이 예상되면서 군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것.군 의원들은 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집행부의 견제 역할을 충실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군 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자리는 이미 정해진 상태선거로 인한 후유증을 이제 떨쳐버리고 의회 일에 전념해야 하는 것이 군민들이 원하는 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내부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면 의회 위상이 땅으로 추락하고 말 것으로 보여진다.

군민들 또한 의회를 한심한 눈으로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주민 김씨(43 진안읍)는 “군 의원들은 새로 구성된 후반기 진안군 의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제는 의원들간의 내부적인 일은 떨쳐버리고 강한 의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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