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가 정식 개원하면서 초선 의원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적 현안이 즐비하다는 점에서 주요 정치 아젠다를 설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전북 현안과 관련해서도 처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 초선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정치 행보가 5인5색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이미 국회 개원 전에 소속 정당을 떠나, 전북 발전에 한 목소리를 내자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선의의 경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도내 초선 의원은 민주당 소속의 장세환 김세웅 이춘석 의원과 무소속 이무영 유성엽 의원 등 모두 5명이다.

국회 상임위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의정활동에 대한 열의만큼은 순위를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열심이다.

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장세환 의원(전주 완산을)은 언론인 출신답게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법안 개정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특히 방송 및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언론 정책을 견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세웅 의원(전주 덕진)은 쇠고기 협상 파동이나 정부의 언론 장악 음모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쇠고기 촛불시위와 관련해 경찰의 과잉진압을 강력하게 항의했고 특히 국세청의 KBS 등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 중단을 요구하는 등 언론지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아직 더 배우겠다”며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다.

이 의원은 “밖에서 보던 국회 활동과 내부에서 느끼는 국회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한다.

이 의원은 촛불 시위에 참여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은 물론 당 원내부대표를 맡아 국회 운영 상황 전반을 체크하고 있다.

무소속 의원들도 바쁘기는 매한가지.이무영 의원(전주 완산갑)은 국회 상임위 배정을 앞두고 업무 파악에 열중하고 있다.

경찰청장 출신답게 희망 상임위는 국회 행정안전위다.

이 위원은 지역구와 전북 발전에 대한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요즘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유성엽 의원(정읍)은 정읍 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각오다.

국회 상임위를 농림해양수산위로 희망하는 이유다.

정읍을 위해선 농해수위에서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총선 당시의 공약대로 정읍과 서울 여의도를 왕래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8대 국회가 정식 개원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5명의 초선 의원들은 이처럼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국회 입성을 꿈꿔왔던 만큼, 최고의 우수 의원이 되기 위해 치열한 선의의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이들이 전북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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