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2004년 사이 미국내에서만 53명의 아이들이 아기요람에서 뜻하지 않게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엄마나 아빠와 같은 곳에서 잠을 자는 영유아들이 돌연사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워싱턴 소아국립의료센터 연구팀이 밝힌 바에 의하면 이 같이 갑자기 사망한 아이들중 약 85%는 산소부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이 같은 아이들중 33% 이상이 배가 아래 있는 자세로 누웠으며 74%가량에서 요람내에 담요나 베개, 플라스틱 가방 같은 물건들이 발견됐다.

또한 9명의 아이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요람에 의해 혹은 이 같은 요람을 잘못 사용했거나 기계적 결함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아과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미국내에서는 1992~2000년 사이 요람내에서 자는 아이들이 두 배 가량 증가해 거의 2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후 첫 2개월내의 아이들에서 이 같은 요람의 사용이 가장 흔해 45%이상이 요람내에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를 등이 아래로 오게 하고 재우고 요람내 베개나 담요 등을 치우는 등 미 소아과학회의 가이드라인을 잘 따르면 이 같은 요람내 뜻하지 않은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요람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등에 대해 부모들이 잘 체크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편 이와 별개로 진행된 708명의 엄마와 이 들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엄마와 아이들의 약 33%가량이 함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미국내 뜻하지 않은 영유아 급사중 절반 가량은 엄마나 아빠 등과 한 침대등에서 같이 잘 경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이 부모와 아이가 같이 잘시 영유아돌연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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