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도내 아파트 거래량이 85㎡ 미만 소형 위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과 거래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했지만, 주로 중대형보다 소형 아파트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북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5천6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696건보다 20.8% 증가했다.

월별로는 지난 4월 1천740건, 5월 1천957건, 6월 1천979건으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거래량을 보였다.

도내 주요단지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전주시 서신지역의 경우 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 164건에서 147건으로 17건이 감소했지만, 85㎡를 기준으로 미만은 100건, 이상은 47건으로 비교적 소형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군산시 나운동 지역 역시 같은 기간 85㎡ 미만 소형은 145건, 이상 중대형은 67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규모면에서도 전용면적 100㎡~135㎡의 전주시 서신동아 현대아파트는 올해 2분기 거래량이 6건으로 지난해 10건에 비해 4건이 감소했고, 가격도 100㎡(11층)는 지난해 1억4천900만원에서 올해 1억4천840만원으로 60만원 내렸다.

반면, 전용면적 60㎡의 인접지역 동아한일아파트는 지난해 8천850만원에 거래됐던 11층이 올해 1억100만원까지 거래되면서 최고 1천250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59㎡의 군산 나운동 주공5차는 지난해 4천970만원~5천500만원까지 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6천500만원~8천200만원까지 최고 1천700만원이나 상승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중대형을 웃도는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부동산 시장이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 등 장기 침체되면서 재산 증식이나 투자보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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