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의총을 열고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에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다.

열린우리당계의 대표주자인 문희상 의원은 민주당계의 박상천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진출해 치열한 경합 끝에 33표를 얻은 박 의원을 제치고 43표를 획득, 사실상 국회 부의장 자리를 확보했다.

문 의원은 박 의원과 1차 투표에서 각각 36표와 28표를 얻으면서 15표 획득에 그친 김영진 의원을 제치고 박 의원과 나란히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한편 총 79명이 참석해 79표 모두 유효표로 판정된 1차 투표와는 달리 결선투표에는 77명이 참여했으나 기권표가 1표 발생함에 따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문희상 국회 부의장 후보 당선자는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라며 "성숙한 의회상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여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로 내정된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과 문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거쳐 국회 부의장에 최종 선출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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