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고차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터넷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량 조회수가 전달에 비해 25% 가량 증가한 가운데 일본 자동차 조회수는 이보다 높은 35%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 수입 중고차시장의 특징은 고유가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최고 히트 모델인 혼다의 CR-V을 비롯한 벤츠 E 클래스, BMW 7시리즈 등 대형차종 조회수가 10% 하락했다.

이에 반해 렉서스와 닛산, 도요타, 혼다의 레전드, 어코드 등의 조회수는 10% 이상 증가했고, 벤츠의 스마트, 닛산 큐브, BMW 미니, 폭스바겐 뉴비틀등 2천cc 이하 중소형 중고차 조회수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사이트 관계자는 “일제 중고차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연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연비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이 일본 자동차에 대한 선호로 이어졌다”며 “정서상 가장 민감한 영토문제를 자극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인기가 계속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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