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 개회식 행사가 열리는 오는 8월8일 오후 7시59분부터 자정까지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이 잠정 폐쇄될 예정이라고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가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4시간 동안 서우두 국제공항에서는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

또 이날 상하이를 출발하는 여객기의 경우 오후 5시이후부터는 베이징 지역으로의 운항이 금지되며 오후 10시 이후부터 운행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 도착 예정인 상하이발 비행노선이 20여 편 가량 취소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은 최근 '올림픽 경기 관람 규칙'을 발표하고 베이징을 방문하는 모든 내외국민들에게 규정을 따를 것을 강요하고 있는 등, '안전 올림픽'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

특히 10만여 명에 달하는 대(對)테러 병력을 곳곳에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베이징 시민과 외국인들로부터 심한 불만을 사고 있다.

중국 당국은 또 올림픽 개폐회식 당일 맑은 날씨를 위해 수시로 인공강우를 뿌려 대기를 정화하고 구름 씨를 말려버리는 작업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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