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역 농업 살리기에 대안으로 제시한 지역순환농업과 로컬푸드가 타시군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완주군 농정기획단(단장 김복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농정 혁신과제를 채택, 정책에 반영하기로 결의했다.

기획단은 우선  지역순환농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삼례, 용진, 봉동지역의 논 2천400ha를 조사료 단지화하고, 이를 3년 이내에 화산 한우의 축분퇴비화 사업과 순환할 수 있는 농업구조로 바꾸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500ha에 대한 시범사업이 추진하는 한편 쌀 생산농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할 방침이다.

완주군은 고산 광역 친환경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6천두 축분에 대한 자원화시설을 이미 갖춰놓은 상태다.

기획단은 또한 만경강 상류에 위치하고, 60만 전주시의 배후지역이며, 다품목 소량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지역농업의 특징을 살려 인근 학교, 기업, 관공서, 병원, 군부대 등과의 로컬푸드를 적극 추진, 유통혁신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에 향후 10년 내에 로컬푸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하에 학교급식을 위한 친환경 재배단지 조성, 전처리 시설을 포함한 물류마케팅 기지로서의 유통회사 설립도 동일 맥락에서 추진키로 했다.

이처럼 완주군이 지역농업의 위기를 돌파할 수단으로 지역순환농업과 로컬푸드를 들고 나옴에 따라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농정기획단은 ‘지역농업활성화포럼 운영’, ‘농정주체간 소통활성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소식지 발간’, ‘맞춤농정을 위한 전 농가경영실태조사’ 등을 올 하반기 중점과제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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