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완주군 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수영장 체험을 통해 찜통 더위을 날려버리고, 건강도 챙기고 있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수영장 체험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이 사업이 실시된 이후 평소 높은 기온 때문에 바깥 출입을 자제했던 어르신들이 매일 1~2시간의 수영 체험으로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수영장 체험에는 지금까지 34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삼례 청소년수련관, 용진 국민체육센터, LS전선 수영장 등에서 가마솥 더위를 떨치고, 평소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관내 기업체에서 수영장 및 버스, 수영용품 등을 제공하고, 무료 체험버스가 운행됨에 따라 경제적 부담도 덜어가며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처음 수영장 체험에 참여한 이모(68․완주군 운주면) 할머니는 “살인적인 무더위 때문에 어디 나갈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아주 편리하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며 “게다가 동네 분들은 물론 다른 지역 사람들까지 만날 수 있어 건강과 사교의 기회로 훌륭하다”고 만족해했다.

완주군은 어르신들의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관내 13개 읍․면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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