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제1야당이 되면서 전북 현안을 더욱 성공적으로 챙기기 위해서는 도내 출신 국회의원 모임이 보다 활성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정세균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고, 전북도당도 강봉균 위원장 체제로 본격 출범한 만큼 도내 의원들의 모임이 정례화해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7대 국회에선 국정감사 등 국회 주요 일정이 없는 기간에는 도내 의원들이 가능한 일주일에 한번씩 정례 모임을 가졌다.

의원들은 정례모임에서 전북 현안에 대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고 친밀감을 다지기도 했다.

일부 정례모임에는 김완주 지사 등 도 간부들이 참석해, 도와 정치권간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모임 간사로 활동했던 한병도 의원은 당시 모임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정례모임을 통해 의원들이 전북 현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었다.

최규성 당시 도당 위원장, 이광철 의원 등도 당시 “전북 의원처럼 단합이 잘 되는 지역이 어디 있느냐”면서 그 예로 의원 정례모임을 꼽기도 했다.

실제로 의원 모임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북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또 도내 주요 정치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이뤄진 바 있다.

18대 국회에서도 이 같은 정례모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세균 대표나 강봉균 도당 위원장 모두 높은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모임 정례화를 통해 정치권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특히 민주당이 국회 제1야당이 된 만큼 전북 발전을 위해선 정치권의 단합된 힘이 더욱 절실하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특정 정치 현안을 놓고 의원간 의견이 엇갈릴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서다.

도내 한 의원은 17일 “의원 모임이 더욱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 현안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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