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앞두고 닭고기와 장어, 미꾸라지 등 대표적 보양식품의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7일 보양식품에 대한 국내 수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닭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한 3만7천730톤으로 8천만 달러어치가 수입됐다고 밝혔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이 46.3%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 30.0%, 중국 12.1%, 태국 7.2% 순이었다.

백삼 등 인삼류는 같은 기간 전반적으로 수입량이 줄었지만, 홍삼과 인삼엑기스 등 가공품의 수입이 늘면서 전체 수입금액은 52.9% 급증했다.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미꾸라지도 상반기 중 5천250톤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18%가 늘었다.

수입금액도 34% 증가한 1천540만4천 달러에 달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보양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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