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가 교과프로그램과 수준별이동학습 비중이 증가하는 등 점차 입시위주 교육으로 초점이 맞춰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07년 방과후학교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교과프로그램은 2006년 6만2105개에서 지난해 7만6242개로 22.8% 증가했다.

수준별 강좌 비중도 44.1%에서 46.2%로 높아졌다.

수업이 끝난 뒤 특기적성 교육 위주로 교육활동을 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교과목 중심의 입시교육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방과후학교 강좌 내용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내신과 수능을 대비하는 과목의 비중이 높아졌다.

초등학교의 경우 컴퓨터, 음악, 미술, 영어 강좌가 가장 많았고, 중학교는 영어, 수학, 음악, 고등학교는 국어, 사회, 수학, 영어 강좌가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수능등급제 시행에 따라 비중이 강화된 논술은 2006년에 비해 강좌수가 76.1%나 증가했다.

한편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강사의 시간당 평균 강사료는 2만7196원이었지만 현직교사가 가장 낮고, 외부강사, 원어민강사 순으로 강사료가 많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현직교사는 2만169원, 외부강사는 2만564원, 원어민강사는 3만2896원을 지급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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