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입장에서는 치료 기술이 좋은 치과를 찾아 옮기는 게 정상 아닙니까?” 장수군 장계면 장계리에 거주하는 유모씨는 최근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며 흥분했다.

유씨는 평소 앓고 있던 이빨을 치료하기 위해 인근 치과를 찾아 1차 진료를 받았다.

앞니 1개를 뽑고 그 자리에 의치를 하기 전 보조치아를 끼우는 등 진료를 받은 것.유씨는 진료를 앞두고 지인으로부터 인근 무주읍내에 있는 A치과가 기술이 뛰어나다는 소식을 접하고 15일 전화 예약후 17일 오후2시 A치과를 찾았다가 황당한 꼴을 당했다며 분개했다.

A치과에서 “이미 다른 치과에서 초기 진료를 받았다” 며 “처음 진료를 받은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으라며 진료를 거부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씨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A치과에서는 “내가 전라북도 치과협회 감사로서 다른 치과에서 이미 진료 받은 환자를 다른 치과에서는 치료하지 말라는 교육을 하고 있다” 며 “이런 내가 어떻게 다른 치과에서 진료 받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냐” 며 처음 진료 받은 치과에 가서 치료 받을 것을 종용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A치과에서는 “처음 진료 받은 치과에 가서 다른 치과에서 진료 받아도 좋다는 확인서를 받아오면 치료해주겠다” 고 말했다며 유씨는 “이것은 환자들이 선택의 권리를 유린하는 행위가 아니냐? 서울에서 초기 진료 받으면 장계에서 서울까지 다니며 치료 받아야 돼냐? 또한 사전 고지도 없이 보조치아 15만원을 요구해도 돼냐?” 며 분통을 터트렸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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