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문제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전주시가 덕진연못에 가나자와 상징물의 석등을 설치하려된 계획<본보 7월 15일자 14면>을 전면 취소하고 교류행사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 14일 자매결연 도시인 가나자와시 겐로쿠엔(兼六園)의 석등(고또지등롱)을 교류 확대 차원에서 덕진공원 인공폭포 도랑에 설치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일본의 독도 침략으로 양국 관계가 급랭하자 곧바로 취소절차를 밟았다.

8월과 9월로 예정된 교류행사도 일단 취소키로 했으며, 추후 양국 관계 정상화 이후에나 교류사업 재검토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한·일 월드컵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2002년 4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문화예술, 경제, 공예, 스포츠 등 분야에서 친선을 쌓아 왔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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