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전북대책위와 시민 30여명이 18일 전주시 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유통업체 앞에서 업주들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중단과 불취급을 호소하고 있다./이상근기자lsk74@
 도내에서도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시작됐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K업체는 지난주부터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소 앞에 현수막을 걸어놓고 미국산 쇠고기를 공개적으로 판매하고 나섰다.

이 업체는 지난 18일부터 10일간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한 홍보 차원에서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는 1톤 가량의 미국산 쇠고기를 서울에서 구매해 현재까지 약 500kg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뉴스 등 언론 보도를 접하고 일부러 찾아와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며 “아직은 시민들의 인식 문제도 있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 판매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곳은 현재로서는 이곳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이 외에도 도내 5-6개 유통업체가 미국산 쇠고기를 단체 업소 등에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광우병 전북대책위는 지난 18일과 19일 이 업체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 시간 가량 미국산 쇠고기 판매의 중단과 업체의 사과 등을 요구했으며 앞으로 매일 시위를 할 계획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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