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전날 4타수 무안타의 부진한 모습을 깨끗이 씻어냈고 종전 0.243이던 타율을 0.250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 탬파베이전 이후 3게임 만이다.
시즌 7번째 멀티히트.1회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폭발했다.
추신수는 1회 자니 페랄타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미겔 바티스타의 2구째 91마일(145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에 2점을 안겼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3회에도 매섭게 돌았다.
추신수는 5-1로 앞선 3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페랄타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격 상승세를 이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추신수는 케이시 블레이크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회와 6회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다시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8회 2사 후 '너클볼러' R.A. 디키의 77마일짜리 3구째를 공략, 2루타를 뽑아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