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량 후보 임창현 공보담당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최 후보의 4년전 공약도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다”면서 “또한 지금 최 후보의 공약도 거짓말 공약에 물타기 공약”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임 공보는 “전북교육은 수능 1등급 비율 전국평균 이하로 떨어졌고, 고입합격선도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측은 “지난 선거에서 도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은 모두 이행했거나 현재 진행중”이라며 “이행하지 않은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또 수능 1등급 비율 저하와 관련, 2008 수능에서 언어영역과 수리(나) 영역은 전국 평균을 오히려 상회했고, 평준화지역 고입선발고사 합격선 역시 신입생 정원을 늘렸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 보측은 그러면서 “오 후보의 연고지역에서 발생한 금권선거가 백일하에 밝혀졌지만 발뺌을 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에게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 후보측은 “오직 당선만을 염두에 둔 흑색선전 등 모든 변질된 선거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정책과 공약으로 도민들에게 심판을 받자”고 제안했다.
오 후보측은 “교육감 선거에 선거 전문가 등을 기용해 캠프를 운용, 교육을 정치장화했다”면서 “도민들은 정치 교육감이 아닌 참교육을 실현해 나갈 교육감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양 캠프의 날선 공방도 강도를 더하고 있어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지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정관기자 jk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