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전북도 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21일 오근량, 최규호 후보측은 상대진영의 공약과 후보자질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오근량 후보 임창현 공보담당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최 후보의 4년전 공약도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다”면서 “또한 지금 최 후보의 공약도 거짓말 공약에 물타기 공약”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임 공보는 “전북교육은 수능 1등급 비율 전국평균 이하로 떨어졌고, 고입합격선도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측은 “지난 선거에서 도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은 모두 이행했거나 현재 진행중”이라며 “이행하지 않은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또 수능 1등급 비율 저하와 관련, 2008 수능에서 언어영역과 수리(나) 영역은 전국 평균을 오히려 상회했고, 평준화지역 고입선발고사 합격선 역시 신입생 정원을 늘렸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 보측은 그러면서 “오 후보의 연고지역에서 발생한 금권선거가 백일하에 밝혀졌지만 발뺌을 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에게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 후보측은 “오직 당선만을 염두에 둔 흑색선전 등 모든 변질된 선거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정책과 공약으로 도민들에게 심판을 받자”고 제안했다.

오 후보측은 “교육감 선거에 선거 전문가 등을 기용해 캠프를 운용, 교육을 정치장화했다”면서 “도민들은 정치 교육감이 아닌 참교육을 실현해 나갈 교육감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양 캠프의 날선 공방도 강도를 더하고 있어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지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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