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교육감 선거를 하루 앞둔 22일 전주 화산체육관 개표장에서 선관위 직원들과 개표 참관인들이 개표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김인규기자ig4013@
 사상 첫 도민직선제로 치러지는 제15대 전북도 교육감 선거가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내 6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당선자 윤곽은 투표마감 2시간 뒤인 10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주민직선 첫 교육감 선거의 법정 선거운동이 22일 자정을 기해 모두 끝나고, 23일 도내 14개 시군 659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2일 오근량, 최규호 후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전주에서 막바지 선거운동을 벌였다.

전주고 전 교장 출신의 오 후보는 “교육감이 되면 인사혁신과 공교육 강화를 통해 무너진 전북 교육을 살려놓겠다”면서 “교육전문가인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현직 교육감인 최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2만4천여 교직원과 함께 밤낮없이 일을 해 온 덕분에 전북교육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면서 “준비된 교육감인 자신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유권자는 142만5천92명으로 지난 4.9총선 142만4천401명보다 691명이 많다.

대통령 선거나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19세 이상 전북도민이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가 필요하며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명서를 제출해도 투표를 할 수 있다.

도 선관위는 선거 당일 교통이 불편한 거주지 유권자와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155개 읍면동에 196대의 차량을 배치, 운행하기로 했다.

첫 주민직선 교육감의 주인공은 이날 오후 10시께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20%이내의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되는 데다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전자개표 방식으로 이뤄져 개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도 선관위는 도내 15곳의 개표장에 59대의 투표지 분류기를 배치하고, 전자개표를 통해 이날 오후 10시께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도내 주요 관공서의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졌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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