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피서객에게 영하 18도의 혹한이 찾아 들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는 22일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정읍휴게소에 겨울 추위를 실감할 수 있는 이글루형 얼음방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무더위가 한 풀 꺾이는 내달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름 5m 크기에 성인 2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이 얼음방은 직경 20cm의 대형 얼음 20여개가 놓여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무더위에도 실내온도가 영하 5~18도로 유지된다.

얼음방 입구에는 펭귄과 북극곰 그림을 넣은 기념 촬영대도 마련돼 있고, 명함추천을 통한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된다.

한국도로공사 정대형 전주지사장은 “휴가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들뜬 기분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아이디어”라며 “겨울철에는 찜질방으로 변환,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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