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대전은 23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삼성하우젠컵 2008 B조 7라운드에서 만나 2008 베이징올림픽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나머지 12개 구단이 지난 20일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를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이들은 지난 4월2일로 예정됐던 경기일정이 공군훈련으로 인한 조명 문제와 경기장 잔디보수 등으로 경기가 2차례 연기돼 이제서야 맞붙게 됐다.
K-리그 14, 15라운드에서 수원을 각각 1-0으로 물리쳤던 성남과 대전은 이번 맞대결에서 컵대회 조 1위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학범 감독의 성남(4승2패 승점 12점)은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여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휴식기를 맞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3승1무2패 승점 10점으로 울산현대(3승2무2패 승점 11점)에 이은 4위다.
하지만 이번 성남전에서 승리, 승점 3점을 얻을 경우 조 선두 전북현대(3승3무1패 승점 12점)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오를 수 있어 이번 경기 승리를 바탕으로 조 1위를 노리고 있다.
양팀 간의 역대전적을 살펴보면 성남의 압도적 우세다.
성남은 지난 2004년 4월10일 이후 대전전에서 13경기 연속무패(8승5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 등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성남은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두두(28)가 최근 5경기 연속 득점(5골 3도움) 및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6골 4도움), 최성국(25)이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의 특급활약으로 시즌 6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최근 3경기 연속무패(1승2무)에 원정경기 5경기 연속무패(1승4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무패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초반 수비에 주력하다 역습을 통한 득점을 노릴 전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