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서울 광진갑)이 23일 서울시의회 뇌물수수 파동과 관련,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권 의원 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지난 7월 21일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오늘 오후 5시 서울중앙지검에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김 최고위원은 권 의원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후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 '합법적인 후원금의 대가성 문제' 등의 발언을 통해 근거없는 허위사실로써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고소장 제출과 관련하여 "동료 정치인을 고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 안타깝지만 김민석 최고위원의 근거 없는 폭로정치처럼 무책임하고 수준 낮은 구태정치를 근절시킨다는 취지에서 고소를 결심했다"며 "이를 계기로 정치인들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떳떳하게 책임지는 관행이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의원측은 이번 명예훼손 고소 이외에도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 신청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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