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민들의 개별공시지가 조정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건수는 총 294필지로 이중 43.5%인 128필지는 상향 요구에 관한 것이다.

나머지 166필지는 세금부담을 우려, 하향을 요구한 것으로 다양한 형태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1월 1일을 기준으로 5월 31일 결정·공시된 2008년도 개별공시지가 14만138필지에 대한 30일간 이의신청을 거쳐 294필지를 접수했으며, 이날 오전 심의를 위해 부동산평가위원회를 열었다.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사업 개발 예정지역인 태평동, 효자동1가, 만성동 등에서는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토지보상금 및 지가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가격조정을 신청했다.

반면 중노송동, 중화산동2가, 송천동에서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과세 부담 등을 이유로 하향을 요구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각 필지별 토지특성과 인근 지가와의 균형 등을 신중히 고려, 처리하고 결과를 개별 통지할 방침이다.

평가위 결정에 불복할 경우 행정소송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시지가 조정 요구가 지난해보다 60% 정도 감소했으나, 여전히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하향요구는 공시지가가 오를 경우 자연스럽게 세금이 높아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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