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들은 건강식품과 관련된 불만이 가장 많았으며 최근에는 샘플빙자 및 공짜 판매 수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청 내 소비생활센터를 설치해 운영한 결과 민원 상담건수는 모두 714건. 품목별 민원은 건강식품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이용서비스 34건, 간편복 31건, 이동통신 26건, 학습교재와 방송서비스, 렌탈·리스, 통신기기가 각각 22건, 알선·중개서비스 21건, 세탁서비스 17건, 기타 45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민원처리는 수리, 교환·환급, 계약이행·해제, 배상 등 민원인의 요구대로 피해구제가 271건으로 지난해 대비 36.9% 증가했다.

소비자 피해구제에 대한 요구사항은 방문판매원 또는 텔레마케터의 구입권유, 전자상거래 등 충동적으로 구매한 뒤 계약 해제·해지를 요구하는 상담이 277건으로 가장 많았다.

물품 및 서비스의 가격·요금에 관련된 상담이 96건, 품질 79건, 사업자의 부당행위 59건, 계약이행 54건, A/S 3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판매 방법은 일반거래와 특수거래로 구분하고 있으며 대면 거래방식의 일반거래는 523건, 특수거래는 191건으로 특수거래가 지난해 보다 4.4% 증가했다.

특수거래는 방문판매, 전자상거래, 텔레마케팅 등의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샘플빙자 및 공짜, 사은품 제공, 이벤트 행사에 당첨됐다는 수법으로 건강식품이나 콘도회원권 판매와 무료통화권을 빙자한 휴대폰, 네비게이션, 매연감속기 등을 판매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소비자의 충동구매와 계약 부주의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 스스로의 피해예방 노력과 건전한 소비생활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