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 에너지로 활용할 경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시의회 이원택 의원은 24일 시의회 5분발언을 통해 “정부가 400억원대 자금을 투입,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 이 시설을 설치해 한전에 판매할 경우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에 따르면 평화동 우미아파트 옥상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한다고 가정할 때, 설비가 가능한 1천500㎡의 유효면적을 기준으로 에너지 판매 금액을 산출하면 매월 4천여만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태양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 뒤 이를 한전에 판매하면 이 같은 수익이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우미아파트는 매월 2만7천㎾의 전기를 평균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용은 225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6만7천500㎾의 전력생산이 예상돼 4천500여만원의 판매수익이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이를 전주시 전체 아파트 옥상에 적용할 경우, 50만㎡ 규모의 옥상에서 막대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비 이후 1년이 지나면 시설비용을 해결할 수 있으며 ‘솔라시티’ 구현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올해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10만호 태양광주택 보급사업을 펼치면서 410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고 있어 시가 이를 정책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전주시에는 현재 이를 전담할 주무계도 없으며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차질을 빚고 세계 기후변화협약에 총괄적으로 대응하기도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의원은 “당장 태양광 사업을 담당할 부서를 ‘계’ 단위로 설치하고 정부정책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설비를 시설, 수익창출로 관련 산업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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