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층 소비자들이 유통업계 ‘왕 손님’으로 자리하고 있다.

적당히 씀씀이를 줄이고 화려하게 소비할 줄 아는, 이들 신세대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켓팅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도내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매출액이 해마다 5~10% 가량 신장되고 있다.

새로운 제품에 대해 적응력이 높고 소비성향을 선도하는 뜻에서 ‘블루슈머’라고 불리는 이들은 자신을 위해서는 소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적극적 구매층이다.

고가의 브랜드 상품을 투자로 여겨 이를 구매하기 위해 다른 부분의 씀씀이를 줄이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백화점 등 업계는 이들의 취향을 붙잡기 위해 식품매장의 메뉴를 늘리고, 선호 브랜드를 입점하는 등 전략적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주 코아백화점 관계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을 선호하고 고가의 상품이라도 자신에게 필요하면 바로 구입하는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매장을 운영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홍보매니저는 “패션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도록 매장 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느낄 거리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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