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퍼스트레이디 칼라 브루니 사르코지(40)의 새 앨범이 발매 첫 주 프랑스 음반 판매차트 1위에 올랐다.

이탈리아에서 출생해 모델로 활동하다 가수로 전향한 브루니의 이번 음반은 세간의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브루니는 니콜라 사르코지(53)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지 석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인 지난 2월 웨딩마치를 울렸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이란 타이틀의 이번 앨범은 브루니가 퍼스트레이디가 된 이후 처음 발표된 것으로 지난 11일 출시됐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음반협회에 따르면, 7월13일부터 1주일 판매량에서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신보 '인생이여 만세(비바 라 비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확한 앨범 판매량은 제시되지 않았다.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일부는 브루니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나기 전 작사했으며, 일부는 사랑을 나누는 동안 가사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수록곡 중 한 곡에서 브루니가 "당신은 나의 마약, 아프가니스탄의 헤로인보다 치명적이고 콜롬비아 코카인보다 더 위험하다"고 노래하면서 프랑스와 콜롬비아의 외교관계에 다소 지장이 있었다는 뒷말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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