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부모를 교육시키기 위해 천상에서 내려온다고 합니다.”

‘보통엄마의 천재아들 이야기(중앙M&B)’의 저자인 이길순 강사는 지난 24일 오후 7시 전주 안디옥교회(담임목사 박진구)를 찾아, ‘자녀교육특강’을 실시했다.

이길순 강사는 ‘아이가 어떻게 아이답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주제를 통해 “입시제도가 바뀌면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서의 교육이 먼저 뒤바뀐다”며 “내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은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천상의 선물’임을 강조하면서 “아이는 태어나면서 7년 동안은 자신의 그릇을 만드는 시기이며, 하나의 작은 씨앗이 어떤 나무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사회에서 ‘자살’이 교통사고 사망을 앞지르고 있으며, 아이들에게도 ‘암’이나 자폐, 행동장애, 말더듬이, 비만 등의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이를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부모가 먼저 공부를 해야 함을 제기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이와 같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아이에게 있어 최상의 환경은 부모가 옆에서 의미 있는 일들을 하는 것이다.

” 이 강사는 아이에게 있어 엄마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며 아이는 부모를 통해 세상을 보며 스폰지처럼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에게는 손으로 하는 것을 많이 하게 하고 안정감과 반복학습이 필요하다.

동네산책이나 판타지 등을 통해 어릴 적 많은 꿈을 꾸게 하고, 풍부한 생각을 갖도록 해야 커서도 생각이 풍부하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이 강사는 “아이에게는 7년이 70년을 좌우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몸은 아래로 자라지만 의식은 위로 자란다.

5세가 되면 기억이 생기지만 아직은 보호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유아기에는 가르치는 것보다는 스스로 느끼고 보고 알아가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세상에서 내 삶을 찾고 잘 꽃피울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에게 있어 나무토막은 다리미나 전화기가 될 수 있고 보자기나 베개인형 역시 슈퍼맨도 되고 이불도 되는 등 다양한 놀잇감이 된다”며 “공주 옷이나 퍼머 등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청바지나 다양한 액세서리가 장착된 옷이 아닌 자유스럽게 뛰고 놀 수 있는 옷차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음식에 있어서도 인위적 음식이 아닌 자두, 당근 등 뇌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효과가 있는 뿌리 음식을 먹여야 하며, 고기 등 튀긴 반찬보다 김치, 청국장, 된장, 간장 등의 발효식품을 먹여야 논리적 사고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의했다.

이 강사는 마지막으로 “자연환경을 통해 놀이문화를 접하게 하고 삶의 지혜를 아이에게 반영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임신 32주차 주부 김은정씨(31·전주시 인후동)는 “강의를 통해 아이들에게도 자유와 방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대사회에서 당연하게 금기시되었던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길순 강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환경과 함께 세상을 읽고 생각의 넓이를 키우는데 초점을 맞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모들에게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번씩 반찬을 만들게 해, 부모가 직접 만든 반찬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부모들은 처음엔 힘들어 했으나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길순 선생은 전남구례 출생으로 1985년 경희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10년간 전업주부로 생활하면서 서울 한국영재교육센터 유아미술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2000년 국제발도르프 교사아카데미를 통해 2004년 국제발도르프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광주신세계 발도르프 인형과 어린이세계 강의, 2004년에는 남원여성문화회관 강사로 활동 중이다.

또 남원주부명예기자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5년 환타지 자유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난 1997년 '보통엄마의 천재아들이야기(중앙M&B)'를 출판된 이 책은 여섯살 되던 해에 160점 만점인 IG검사에서 157점을 맞았고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시한 과학테스트에서 국내 최고 점수를 기록했던 정경훈군(10·당시 나이)의 실제 이야기다.이런 비범한 아들을 둔 까닭에 행복보다는 고민이 많았던 저자는 책을 통해 극성이 아닌 정성으로 자녀를 가르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혜경기자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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