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전 뚱뚱했던 여성들이 뇌와 척수내 기형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캘리포니아 소아병원 오클랜드연구소 연구팀이 밝힌 바에 의하면 특히 복부 허리 둘레가 굵은 여성일 수록 이 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임신전 여성의 체질량지수는 일부 심장기형 발병과는 연관성이 없었다.

과거 연구결과 산모의 비만이 선천성기형 발병 특히 뇌나 척수 등 신경관 결손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특히 척추이분증이나 무뇌증 등의 신경계 장애가 비만인 산모의 아이들에서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여성들의 경우 무뇌증 아동과 척추이분증 장애를 가진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각각 60%, 40% 높다"고 밝히며 특히 "엉덩이 둘레 보다 허리 둘레가 더 굵은 여성들이 무뇌증과 척추이분증 장애를 가진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각각 2.4배, 1.85배 높다"고 밝혔다.

복부비만이 2형 당뇨병 발병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당뇨병이 선천성기형의 위험인자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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