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달걀이 함유된 케이크를 먹여 알레르기에 대한 민감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아테네 대학 게오르게 콘스탄티누 박사는 '알레르기 면역학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열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달걀이 많이 들어간 케익을 먹으면 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학 부설 음식 알레르기 기관에 접수된 생후 12~48개월의 어린이 94명을 대상으로 달걀에 대한 내성을 기를 수 있는 실험을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 가운데 39명은 달걀 민감성을 조사하기 위해 피부단자검사를 받은 경우고, 55명은 달걀을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경우다.

참여 어린이 대부분이 아토피 등으로 만성적 가려움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처음에 어린이들에게 각각 0.63㎎의 달걀 단백질이 함유된 케이크 0.1g을, 그 후에는 처음의 3배에 해당하는 1.5g의 단백질을 먹도록 했다.

6개월 뒤, 달걀이 함유된 케이크를 먹은 어린이들 가운데 7명만이 여전히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후 아이들에게 케이크 대신 온전한 달걀을 먹였고, 이들 가운데 오로지 4명만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뿐, 87명은 그 어떤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나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방법을 집에서는 시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한 연구원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특수 치료사의 관리 하에 치료받아야 한다"며 알레르기는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이같이 내성을 기르는 방법을 통한 알레르기 치료와 플라시보(심리치료)를 이용한 치료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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