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인 강호 폴란드를 상대로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오는 29일 낮 12시30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폴란드와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상대인 폴란드는 이번 올림픽 본선 A조에 편성된 팀으로, 금메달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세계적 강호로써, 지난 1990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11, 12위 결정전에서 한국과 만나 27-33, 5점차의 패배를 우리에게 안겨준 바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몸을 풀기에는 다소 벅찬 상대라는 평가지만 남자 대표팀은 그동안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흘렸던 땀의 결실을 드러낸다는 각오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7회와 2001년 국제핸드볼연맹(IHF) 선정 올해의 선수상 등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친 '월드스타' 윤경신(35, 두산)을 비롯해 조치효(38, 독일 바링겐), 백원철(31, 일본 다이도스틸), 강일구(32, 인천 도시개발공사) 등 베테랑들은 힘과 높이를 앞세운 폴란드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정의경(23, 두산), 정수영(23, HC경남코로사) 등 신예들도 폴란드를 상대로 숨겨왔던 자신들의 재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된 남자 대표팀은 오는 8월10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강호 독일을 비롯해 덴마크, 러시아, 아이슬란드, 이집트 등과 일전을 벌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핸드볼 공식후원사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대표 이승한)가 7개 입점기업과 함께 모금한 핸드볼 발전 기금 1억 원을 대한핸드볼협회에 기증,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도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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