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적으로 하한정국에 돌입하는 7월말이지만 전북 정치권은 이번 주 가장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11명의 민주당 및 무소속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이 본격 논의되는 것은 물론 전북도당의 핵심 당직인 사무처장 인선 문제가 다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도내 의원들의 모임도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회 제1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달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막바지 협상을 펼치고 있다.

여야 협상이 마무리되면 동시에 도내 정치권도 상임위 배정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도내 정치권의 경우 의원들 상당수가 농림수산식품위(구 농림해양수산위)와 국토해양위(건설교통위)를 희망하고 있다.

중앙당 원내대표실에서 배정이 완료되기 전에 도내 의원간 입장 조율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 의원들은 해당 지역구 사정 및 각자의 정치 이념에 따라 상임위를 희망하는 것이어서 충분한 사전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북도당 강봉균 위원장이 도당 차원에서 공정하고 깔끔하게 상임위 배정 문제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국회의장이 상임위를 배정하는 무소속 의원들 역시 이번 주 국회의장실을 상대로 막바지 상임위 배정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위를 희망하는 이무영 의원과 일관되게 농림수산식품위를 고수해 온 유성엽 의원의 최종 배정 결과가 관심을 모은다.

전북 현안을 놓고 전북도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민주당 전북도당의 핵심 당직자들도 이번 주 공식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도당 출범에도 불구, 장기간 공석이었던 사무처장 자리를 비롯해 주요 당직 인선이 단행되는 것. 이처럼 전북 정치권의 주요 현안들이 이번 주 본격 논의되면서 도내 의원들의 모임도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봉균 위원장이 도당 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정치권의 화합과 투명한 도당 운영 방침을 밝힌 바 있어서다.

이에 따라 강 위원장 중심으로 도내 의원들의 모임이 이번 주 부쩍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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