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춘진 의원(민주당 고창부안)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폴리텍대학 8개 캠퍼스 기능전환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이강래 의원(남원순창)도 참석한 이번 공청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직업전문학교를 분리, 통폐합 대상 10개 기관 중 8개교가 폐고 등 기능전환의 위기에 처하면서 대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것. 김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 직업교육 훈련의 대표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이 경쟁 논리에 휩쓸려 기능전환 위기에 처해 안타깝다면서 지방캠퍼스 기능전환은 지방분권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시대착오적 행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8개 캠퍼스는 내부혁신 등을 통해 공공성과 효율성을 조화시킨 공공훈련기관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하고 "지역거점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캠퍼스가 3년이라는 지간 동안 질적 향상을 이룬 만큼 성급하게 기능전환을 논하기 보다는 지자체 협약을 통해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두 의원 외에 이철우 김재균 의원 등과 폴리텍대학, 노동부, 지자체, 학생, 학부모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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