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문가의 조언 없이 식이보충제를 선택하고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7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9세 이상 성인의 식이보충제 복용 동기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친지 등 주변 인물의 권유에 의해 복용했으며 의사의 권유로 복용한 사람은 6% 미만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정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앞두고 우리나라 국민의 식이보충제 이용현황과 그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최근 1년 이내에 식이보충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33.4%로 2년 사이 7.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가 식이보충제 복용 경험률이 높았으며 50~64세가 38.9%로 섭취가 가장 많았고 1~5세는 38.2%, 6~11세는 35.7% 순으로 식이보충제를 섭취한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과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의 식이보충제 복용률이 34.4%,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이 28.5%로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의 식이보충제 복용률이 더 높았다.

가공식품 선택시 영양표시 확인 여부, 흡연 여부, 고위험 음주 여부 등의 분석에서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식이보충제 복용 경험률이 높았다.

식이보충제를 한가지만 섭취하는 비율이 10~29세가 83.1%로 가장 높았고 두가지 이상의 제품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0~64세가 45.0%로 가장 높았다.

이에 제품 구성성분의 배경지식 없이 2가지 이상의 식이보충제를 병용할 경우 식이보충제에 포함된 동일 성분이 중복돼 과잉 섭취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복용 전 구성 성분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정부와 학계는 식이보충제 성분표시에 대해 소비자가 관심을 갖도록 홍보하고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식이보충제 관련 정보를 생산·보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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