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한국의 주포의 부활은 호시노 재팬(일본대표팀)에 큰 위협이 된다."

일본 언론이 이승엽의 부활포에 짠뜩 긴장했다.

28일 '스포니치'는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의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살아난 이승엽이 일본 야구대표팀에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가와시마 료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백스크린을 강타하는 대형 중월 솔로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0년의 시드니올림픽에서 이승엽이 예선리그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로부터 결승 홈런을, 3-4위 결정전에서도 결승 적시타를 날리며 일본의 메달을 저지했다"면서 "한국 주포 이승엽의 부활은 호시노 재팬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경계했다.

이승엽은 그 동안 국제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을 만나면 펄펄 날았다.

시드니올림픽 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도 역전 홈런으로 일본의 콧대를 꺾는 데 일조했다.

이승엽은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올림픽은) 2경기가 끝나고 나서 생각하고 싶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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