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전북도 교육감 선거로 연기됐던 도 교육청 일반직 정기인사가 빠르면 다음주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흔 부교육감은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초 선거 이후 조속히 정기인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행정 절차상 애로가 있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8월초는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 절차상 애로는 8월 이전에 인사를 실시하게 되면 지난 연말 근무평정 자료가 인사근거로 활용되지만 7월을 넘기게 되면 상반기 근무평정 자료가 인사에 반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다음달 8일께 인사위원회를 거쳐 정기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기획관리국장 자리를 비롯, 전주교육청 관리국장 등 공석 고위직이 5자리에 달해 대규모 승진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4급 이상 일반직의 대규모 자리 이동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5급 승진의 경우 교육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직무대리 인사를 우선 실시한 뒤 직급승진은 연말 정기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1일자로 서기관급 공직자 2명이 추가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정기인사는 사상 유례없는 인사 풍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한 해 1~2명에 불과하던 공로연수자가 올 해는 6명인 데다 뜻밖의 3급 인사 요인이 추가로 발생해 인사 폭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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