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청년이 강도를 300여m나 쫓은 뒤 맨손으로 붙잡아 경찰에 인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양모씨(20)는 지난 28일 오전 3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1가 A아파트 길가에서 행인을 둔기로 치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양모씨(45)를 발견하고 쫓아가 경찰에 넘겼다는 것. 범인을 잡은 양씨는 이날 데이트를 하던 중 근처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 김모씨(여.25)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범인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9일 범인 양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인을 잡은 양씨에 대해서는 ‘용감한 시민상’ 을 검토하고 있다.

/권재오기자 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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