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전염병인 쯔쯔가무시 병의 발병률이 전국에서 전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말라리아, 브루셀라 등 제3군전염병 발병률도 전국에서 전북이 2위를 기록, 전염병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쓰고 있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 받은 제3군 전염병의 전국 16개 시도별 현황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의 경우 전북에서 833건이 발생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남(761), 전남(652), 충남(602), 경북(583) 순으로 발병했다.

또 제3군 전염병의 시도별 현황에서도 전북이 전국 16개 광역도시 가운데 2번째로 발병 횟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경기도로 1천679건이 발생했으며, 이어 전북(958), 경남(915), 전남(775), 경북(783) 순으로 조사됐다.

안홍준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발병현황을 보면 지역마다 전염병 발병 원인에 차이가 있어 지금처럼 전국에 똑같은 방역업무를 시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복지부는 지역특색에 맞고, 지역민의 연령과 성별을 고려한 방역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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