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9일 오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도내에서도 보건의료노조 소속 6개 의료기관이 부분 파업에 들어가 진료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지역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 참여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에 참여하는 도내 의료기관은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군산ㆍ남원의료원, 정읍 아산병원이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1천358명의 종업원 가운데 707명이 노조원이며, 예수병원은 943명의 직원 중 630명이 노조원, 원대병원은 1천200명에 645명, 정읍아산병원 240명에 166명, 군산의료원 433명에 175명, 남원의료원 319명 가운데 245명이 노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에 가입 돼 있는 전북 혈액원은 파업에 불참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의료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환자 및 응급환자 위주의 응급진료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의료공백의 최소화 차원에서 지역 응급의료기관 및 당직 의료기관 운영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재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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