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에이즈 감염환자가 지난 04년부터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8년 6월 현재 도내 에이즈 감염자 수는 74명으로 지난 04년 37명에 비해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요인으로는 에이즈 감염 환자가 타·시도에서 도내로 전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에이즈 감염자 현황을 보면 6월 현재 도내에서 발견된 인원이 78명, 타·시도에서 전입된 인원이 51명으로 모두 12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타·시도로 전출간 환자는 29명, 사망 26명으로 도내에는 모두 74명의 에이즈 감염 환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이 도내 에이즈 감염자 74명을 상대로 감염경로를 파악한 결과 동성애 26명, 이성접촉 21명, 불특정 9명, 특수업태 6명, 외항선 3명, 수혈•양성반응 1명, 기타 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감염자들의 성 비율로는 남성이 66명, 여성이 8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무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51명(남43명, 여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원10명(남), 자영업8명(남), 선원과 공무원이 각각 2명(남), 농업 1명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1~3개월마다 개인별 면담 및 보건교육을 하고 있으며, 전북대병원을 통해 발병 억제제를 무료투약하고 에이즈 관련 진료비 지원책으로 진료비중 보험급여분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재오기자 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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