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석탑 1층부를 해체하고 있다.

석축에 가려져 있던 석탑 남·서 측면과 기단부가 드러났고, 석축 내부의 석인상 1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노출된 1층 남·서 측면은 옥개석을 포함해 탑신부가 대부분 보존돼 있었다.

기단은 기존 동측면과 동일한 상·하 2중기단 구조였다.

다만 기단부의 일부 부재가 파손, 변위됐으며 부재간 이격이 심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

남·서편 석축 내부에서 발견된 석인상은 크기가 폭 595mm, 높이 920mm로 두상과 몸체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형태와 위치로 미뤄 석탑 건립 후 4방에서 석탑을 수호하는 수호신상으로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석축 내부의 1층 기둥 등 주요 부위에 긴 석재를 사용해 보강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팔각당 간석, 동탑 부재, 건물지 초석 등이 다수 발견돼 형태와 구조 등을 조사 중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익산 미륵사지석탑 현장에서 31일 오전 현장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보수정비사업 추진경과와 현황, 부재 해체와 조사, 향후 계획 등을 알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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