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오직 금메달이다."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29)가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한국시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인용, 계순희를 소개했다.

계순희는 16살의 나이로 애틀랜타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에 출전, 당시 84연승을 달리던 '세계 최강' 다무라 료코(일본, 현 다니 료코)를 꺾고 북한 유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계순희는 2000시드니올림픽과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추가, 북한을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국제무대에 홀연히 나타난 지 12년이 흘렀지만, 그는 지난 2007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57kg급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조선신보는 "북한 주민들은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지난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비롯해 3개의 메달을 따낸 계순희의 이름을 언급한다"며 올림픽을 앞둔 북한의 분위기를 전했다.

계순희는 "나는 베이징에서 정상에 서고자 하는 한 개의 목표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 메달은 이전까지 이뤄온 것들에 비해 더욱 가치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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