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을 보고 배우며 농촌체험을 하기 위해 동향면을 방문한 아이들에게 구량천에 서식하고 있는 풍부한 다슬기를 잡는 재미와 어른들에겐 어릴 적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안군 동향면 섬계마을에서는 생태계 보호뿐 아니라, 피서객들에게 다슬기 잡는 추억을 제공하고자 마을앞 하천에 다슬기를 방류했다.

지난 31일 유근주 동향면장과 주민 박윤보씨(47세)와 박병옥씨(53세)는 얼마전 사들인 길이 0.5㎝ 안팎의 새끼 다슬기 200㎏를 마을 앞 구량천에 방류한 것이다.

동향면은 진안에서도 깊은 산골에 위치해 외지인들이 깨끗한 공기도 마시고 냇가에 발도 담그고 물놀이도 하고 싶어 오는 곳이다.

특히 섬계마을은 수량이 풍부해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와 냇가에서 물고기도 잡고 다슬기도 잡으며 더위를 식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방류는 동향면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다슬기 잡는 체험과 청정자연환경 보존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서의 소재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동향면은 지난 수년간 친환경농업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또한 가정마다 친환경 수세미 이용으로 세제이용을 절감해, 마을 하천은 용담댐 상류로서 2급수의 맑은 물을 자랑한다.

유근주 동향면장은 “이렇듯 섬계마을이 청정지역으로서 유명한 것은 섬계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농촌 체험을 위해 찾는 이들에게 좋은 소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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