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은 이번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전 종목(남녀 개인, 남녀 단체전) 석권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양궁 종목이 지난 1972년 뮌헨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최강국의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2004아테네올림픽까지 한국 궁사들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로 총 25개의 메달을 쓸어 담는 위력을 선보였다.

통산 2위인 미국의 메달 개수(금8, 은3, 동2 총 13개)와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되는 압도적인 선두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한국 남녀 궁사들은 복잡한 경기 방식에도 아랑 곳 없이 최고의 자리를 지켜낼 전망이다.

▲경기 방식 개인전은 토너먼트에 진출할 64명을 가리는 랭킹 라운드와 1대1 대결을 통해 8강을 추리는 엘리미네이션 라운드, 다시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리는 파이널 라운드로 나뉜다.

랭킹 라운드에는 총 128명이 나선다.

이들은 70m 거리에서 36발씩 2회, 총 72발을 쏴 순위를 정한다.

64강이 가려지면 64강부터 결승까지는 12발씩 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단체전은 국가별로 3명이 나선다.

이들 3명의 개인전 랭킹라운드 점수를 합산해 상위 16개국을 선발한다.

16강은 토너먼트 방식이고, 8강부터는 양 팀의 교대발사로 진행된다.

3명이 2발씩 4회에 걸쳐 총 24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녁 사선과 과녁까지의 거리는 남ㆍ녀 모두 70m다.

과녁의 지름은 1m22㎝고, 1점부터 10점까지 구분돼 있다.

10점 과녁(골드)의 지름은 12.2㎝다.

엑스텐(X-ten)이라고 불리우는 정중앙의 지름은 6.1㎝다.

과녁에는 10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고, 5가지 색깔로 구성된다.

바깥쪽으로부터 1점과 2점 영역에는 흰색이, 3점과 4점에는 검은색, 5점과 6점에는 파란색, 7점과 8점에는 빨간색, 9점과 10점 영역에는 노란색이 칠해져 있다.

▲기본 사법 경기에 나선 궁사들은 기본적으로 발가짐, 화살끼우기, 들어올리기, 당기기, 만장, 발사 동작을 차례로 수행한다.

이 가운데 만장이란 활시위를 완전히 당겨서 시위가 코와 입에 닿게 하고, 당긴 손의 손가락을 턱 밑에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 동작에는 고정·조준·지탱·정신집중 등 4가지 요소가 요구된다.

▲양궁의 용구 양궁의 용구에는 활 1벌, 화살 6개, 암가드 1개, 글러브 1개를 비롯해, 부속품으로 퀴버(전동), 보케이스(활주머니), 퀴버케이스(전동의 휴대용 케이스), 사이트(조준기), 비즈왁스(활시위에 바르는 밀랍) 등이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용구인 활은 유리섬유와 나무 또는 대나무를 합성해 만든다.

활에 못지 않게 중요한 화살은 두랄루민이나 유리섬유 재질이 사용되는데, 활의 강도에 따라 화살의 굵기와 무게를 조정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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