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관내 복지시설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성심으로 보살피는 집배원이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권홍원씨(48)는 동전주우체국 관내 우아, 호성동 지역 배달팀장을 맡고 있으면서 관내 독거노인과 시설을 지원하고, 어려운 동료를 보살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권씨를 지켜 본 김근영 동전주우체국장은 “우리 집배원들 중에는 업무 후에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거나 독거노인 영정사진을 촬영해 드리는 집배원 등 선행을 실천하는 집배원이 많다”고 전제하고 “권씨는 관내 어려운 주민들을 성심으로 보살펴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하는 우체인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권씨는 집배원 생활을 해 온 지난 10년동안 관내 복지시설 등을 방문할 때마다 필요한 물건을 수시로 전달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자비로 3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해 기증했다.

특히 권씨는 후배 집배원인 신태원씨(37)가 부친의 치매로 고생하고, 여동생을 보살피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지난 2006년 8월부터 ‘멘토’를 자처하며 직장 생활을 잘하도록 이끌어 주고, 가정용품을 지원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권씨는 “매일 만나는 이웃과 어려운 직원을 가족같이 여기고 지내온 것뿐인데 주위 분들의 칭찬을 받게 돼 부끄럽다.

”고 말했다.

권씨는 임실출신으로 전주공고를 졸업했으며 부인 홍명순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효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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