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과 순창 등지에서 송유관을 뚫어 3억원 상당의 휘발유를 훔친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40대 남성이 1년여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임실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공범 5명과 함께 지난 06년 12월부터 5개월간 40여차례에 걸쳐 임실과 순창 등지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휘발유 27만리터(3억2천500만원 상당)를 훔친 김모씨4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충북 청주시내에서 술에 만취한 상태로 길가에서 자해를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검거 당시 길에 피를 흘리면서 고함을 지르다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으며, 조사 도중 송유관 절도 행각이 발각 돼 31일 오전 임실경찰서로 신병이 인계됐다.

김씨는 지난 07년 5월경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 해 기소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충북 청주시에 운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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